강남세브란스병원·연세대, 자가 재생 윤활 요관 스텐트 개발

기사입력:2026-08-27 16:44:14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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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서정목 교수 연구팀은 세균과 결석 침착을 억제하는 자가 재생 윤활 요관 스텐트 ‘플루이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루이드는 의료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내부에 윤활제를 저장해 표면의 윤활층이 손상되면 윤활제가 노출되면서 다시 윤활층을 형성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요관 스텐트는 요로결석 수술이나 요관 협착, 종양 등으로 소변 배출로가 막힌 환자의 요관을 확보하기 위해 삽입하는 의료기기다. 장기간 삽입할 경우 표면에 세균과 단백질,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물질이 침착돼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루이드 스텐트는 기존 상용 제품과 비교해 표면 마찰이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코팅 스텐트와 비교한 실험에서는 초기 세균 부착을 94% 이상 억제했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반으로 한 결석 침착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돼지를 이용한 전임상시험에서도 성능을 평가했다. 플루이드 스텐트는 8주 동안 개통성을 유지했으며 연구팀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결석 침착과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의료기기 기업 링크솔루텍과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요도 카테터 등 장기간 체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 Bio’에 게재됐다.

서정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수술 없이 스스로 체내 환경에서 기능을 복원하는 윤활 계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요관 스텐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구교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기술은 장기간 스텐트 기능 유지와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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