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철도차량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개발 완료

기사입력:2026-07-16 16:52:18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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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에 특화된 자동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철도차량용 ADAS는 철도의 선로 조건과 운행 환경을 고려해 선로 상 장애물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는 시스템으로,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대로템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수행하면서 철도차량용 ADAS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충돌 방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운행 중인 트램에 센서를 장착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운행 패턴 분석과 위험 상황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현지 운전자의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고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DAS와 관제 시스템의 연동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철도차량용 ADAS는 라이다(LiDAR)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상황을 인식하는 점에서는 자동차용 ADAS와 유사하지만, 제동거리가 긴 철도차량의 특성을 고려해 전방 100m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활용하고 장애물의 종류와 이동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기술이 트램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트램은 직선·곡선·분기 선로 등 다양한 운행 환경에서 선로 진입 가능성을 예측해야 하는 반면, 일반적으로 외부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지하철과는 운행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ADAS를 적용한 철도차량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술 검증 기준이 높은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ADAS 탑재 차량 수출을 목표로 기술 성숙도와 안정성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민관이 합심한 덕분에 미래 철도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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