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기사입력:2026-07-15 18:22:28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왼쪽), 김예경 교수(오른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왼쪽), 김예경 교수(오른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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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이현주·김예경 교수 연구팀이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iGAS) 감염 발생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서태평양 지역 보건(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에 게재됐다.

A군 연쇄상구균은 인후두염, 성홍열, 피부 감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혈액이나 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하는 침습성 감염은 패혈증, 괴사성 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결과 소아 입원환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전 10만 명당 9.34건에서 팬데믹 기간(2020~2022년) 0.95건으로 감소했으나, 2023~2024년에는 10.45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성인은 같은 기간 6.57건에서 1.83건으로 감소한 뒤 2.47건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65세 이상 환자의 사망률은 26.5%로 전체 평균(15.5%)과 소아 환자(10.5%)보다 높았다. 또 침습성 감염 환자의 19.6%는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됐으며, 이 경우 사망률은 52.8%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외에서 확산 중인 'M1UK 계통'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점도 보고했다. 연구팀은 발생 규모뿐 아니라 중증도와 균주의 유전적 변화를 함께 추적할 수 있는 국가 단위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예경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팬데믹 이후 소아 환자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에서도 M1UK 계통이 확인된 만큼 유행 양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건강했던 사람도 단시간에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법정감염병 등록 등을 포함한 감시체계 구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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