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권창희 교수팀, 희귀 양심방 회귀 빈맥 치료 사례 발표

기사입력:2026-06-23 17:32:04
건국대학교병원 권창희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

건국대학교병원 권창희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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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건국대학교병원은 본원 권창희 교수팀이 심장 수술 후 발생한 희귀 형태의 심방 빈맥을 최신 전기생리학 기법으로 진단하고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개흉술과 메이즈 수술 이후 발생한 복잡한 형태의 심방 빈맥을 분석해 최소 범위의 시술로 치료한 내용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팀은 심방중격결손 봉합술과 메이즈 수술을 받은 47세 남성 환자에게 발생한 양심방 거대 회귀성 심방 빈맥을 진단하고 치료했다.

환자는 수술 1개월 후 분당 150회 수준의 심방 빈맥이 발생했다. 전기생리검사 결과 우심방과 좌심방을 모두 포함하는 복잡한 회귀 회로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교수팀은 3차원 전기 지도화 시스템(CARTO3)과 연구팀이 개발한 'P파 종료~종료 구간 기반 WOI 설정법'을 활용해 빈맥의 전기적 회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기 신호는 좌심방 후벽을 따라 이동한 뒤 이전 메이즈 수술로 형성된 절개선의 틈을 통과해 전방으로 이동하고, 이후 바흐만 다발을 통해 우심방으로 전달되는 양심방 회귀 회로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빈맥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하는 협부 부위를 확인한 뒤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했고, 시술 직후 빈맥이 종료됐다.

연구팀은 복잡한 회로 전체를 차단하지 않고 핵심 부위 한 곳만 절제해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료 사례는 세계 심장학 분야 학술지인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권창희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이번 사례는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매핑 기법을 활용해 복잡한 양심방 회귀 회로의 기전을 파악하고 최소 범위의 시술로 치료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난치성 부정맥 환자를 위한 진단과 치료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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