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장기간 표류해 온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58 일대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조합은 오는 27일 대의원 보궐선출 및 시공자 선정계획 수립 등의 안건을 처리하는 임시총회를 시작으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강로구역은 용산 전쟁기념관 전면부와 삼각지역 일대가 결합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결합개발 방식에 따른 이익배분 문제와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돼 왔다.
앞서 지난 1월 10일 임시총회에서는 전임 조합장인 유영운 조합장이 재선출됐다. 당시 유 조합장은 “1년 이내 사업 정상화와 시공자 선정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자진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사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또 유 조합장은 양 구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해 각 구역의 조합원 수에 비례한 임원 배분, 부조합장직 신설, 상생협의체(가칭)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한 소통과 의견 수렴을 강화하고, 신속하면서도 원만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한강로구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이 확고한 입찰 의지를 나타내며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한강대로변 주요 사업지 가운데 교통·환경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최고급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한 뛰어난 조망 여건을 갖춘 사업장”이라며 “1년 전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디에이치) 적용을 전제로 최고급 고층 아파트와 고급 오피스텔 조성을 위한 상품기획 및 특화설계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인접한 한강로1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삼각맨션)과 함께 단일 브랜드 및 통일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마스터플랜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 사업지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특화를 입찰 과정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한강로구역과 인접 사업지의 통합적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지 주변의 교통 혼잡, 지하 한전 선로, 지하철 역사 연결 공사 등 복합적인 시공 여건을 고려할 때 단일 시공사가 사업을 수행할 경우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강로구역은 결합개발에 따른 이익배분 논란이 지속돼 왔지만, 단순히 개발이익을 나누는 관점보다 사업의 규모와 상품성을 극대화해 전체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며 “사업성 증대를 통해 조합원 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로구역과 연접한 ‘삼각맨션 재개발’ 역시 추진위원회 승인을 마치고 건축설계 등 정비사업 관련 용역업체 선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구상 중인 마스터플랜이 향후 용산 한강대로변 일대 개발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시총회를 계기로 장기간 정체됐던 한강로구역이 사업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또 연내 시공자 선정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한강로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초읽기…“연내 마무리”
27일 임시총회서 시공자 선정계획 수립 등 안건 처리현대건설 “인근 삼각맨션과 마스터플랜 구상” 출사표 기사입력:2026-06-22 1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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