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진행성 간암 신약 후보 임상 결과 발표

기사입력:2026-06-18 18:10:47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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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본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진행성 간세포암 신약 후보물질 '포스트록스(Fostrox)'의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가 암 분야 학술지인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스트록스와 렌바티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다국적 1b·2a상 임상시험이다. 한국, 스페인, 영국 등 여러 국가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전홍재 교수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임상 설계와 수행에 참여했다.

포스트록스는 간세포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돼 종양 조직에 항암 효과를 나타내도록 개발된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약 24%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했으며, 81%에서는 종양이 감소하거나 질환이 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7개월,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3.7개월로 분석됐다.

또한 연구진은 치료 과정에서 약물로 인한 의미 있는 간기능 악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 조직 생검 분석을 통해 포스트록스가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DNA 손상을 유도하는 기전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포스트록스와 렌바티닙 병용요법이 새로운 후속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포스트록스와 렌바티닙 병용요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분당차병원 주도로 국내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이 진행 중이다.

이일섭 분당차병원 글로벌임상시험센터장은 "다국적 초기 임상시험은 글로벌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혁신 신약 개발과 환자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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