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집값 ‘활활’

기사입력:2026-06-18 13:08:41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우미건설)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우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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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반도체 호황이 경기 남부 주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임직원들의 막대한 자본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례적인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반도체(DS) 사업부 영업이익의 10.5%를 임직원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삼성전자 DS 사업부가 2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임직원들은 기존 연봉을 포함해 1인당 수억 원대 상여금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파격적인 주택대출 지원도 더해졌다. 삼성전자의 무주택 임직원은 주택구입자금 최대 5억 원(전세자금 최대 3억 원)을 연 1.5%의 고정성 '초저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복지 혜택은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번질 조짐이다. 이달 임금교섭을 앞둔 SK하이닉스 노조 역시 삼성전자와 맞먹는 '최대 5억 원 규모 주택자금 대출 지원' 등을 핵심 의제로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열기가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공장과 연구소가 밀집해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도약한 경기 남부지역이 경기 전체 평균이나 서울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 매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시 6월8일 기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95%를 기록하며 전국 시군 가운데 주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반도체 기흥캠퍼스가 위치한 용인시(0.13%),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시(0.24%) 등도 인근 지역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화성시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동탄신도시 일대 대장주 단지들 가운데는 전용면적 84㎡가 20억 원을 훌쩍 넘어 거래되고 있다. 동탄역 앞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지난 4월 23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동 중인 평택 고덕국제도시 일대 신축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반도체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대형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 명문 학원가와 국제학교 등 교육 인프라 확충까지 더해져 관심이 높다. 실제로 평택시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 첫 주 보합으로 돌아선 뒤 6월 8일 주 0.14% 상승하며 달라진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6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견본주택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총 743세대, 전용면적 84~111㎡ 등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다. 삼성캠퍼스의 핵심 배후주거지 여건과 행정타운 중심상권(계획), 고덕8초(예정), 고덕6중(예정) 및 국제학교(MOA체결) 등 핵심 호재를 두루 갖춰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은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오산헤리티지자이’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블록 1,069가구, 2블록 714가구 등 총 1783가구 규모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이천시 갈산동 일원에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7월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 동, 전용 84㎡, 총 53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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