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라이스페이퍼 활용 금 회수용 흡착제 개발

기사입력:2026-06-15 15:31:16
개발된 흡착제의 제조 과정 및 이를 활용한 금 회수 과정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개발된 흡착제의 제조 과정 및 이를 활용한 금 회수 과정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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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학교 이정현 교수 연구팀이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해 산업 폐수 속 금을 선택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및 공학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금은 전자제품과 촉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자원이지만 매장량이 한정돼 있어 폐기물과 폐수에서 금을 회수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전분 기반 식품 소재인 라이스페이퍼를 친환경 수계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개질해 금 이온을 흡착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별도의 성형 공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라이스페이퍼의 특성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된 흡착제는 물속에서 형태를 유지하면서 다공성 구조를 갖추고 있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산성 전자폐기물 폐수 환경에서 금 이온을 선택적으로 흡착했으며, 일부 금 이온은 흡착 과정에서 금 나노입자로 환원되는 특성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흡착된 금은 열처리 공정을 통해 회수할 수 있으며, 다른 금속 이온에 비해 금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저가 식품 소재를 자원순환용 기능성 소재로 활용한 사례로, 산업폐수 처리와 전자폐기물 재활용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고려대 교수는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와 공정을 활용해 귀금속 회수용 흡착제를 개발했다”며 “향후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귀금속 및 희토류 회수 기술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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