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개발에 16조원 투입”…강북 전성시대 속도

기사입력:2026-06-09 14:52:42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사진=대우건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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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강북권 부동산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강북 지역에 총 16조원을 투입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일대를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공공 주도의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됨에 따라 저평가됐던 지역 가치가 재조명받는 양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 4조8,000억원 △강북권 철도·도로 사업비 5조2,000억원 등을 투입하는 중장기 개발사업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새롭게 조성될 강북 주요 거점에 지역 중심 기능을 집중시켜 베드타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강남권에 견주는 신 성장권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강북 권역에는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강북횡단선 △우이신설연장선 △서부선 △동북선 △면목선 △동부간선지하도로 등 7개의 신규 교통 인프라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용산 서울 코어 등 주요 개발 거점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대규모 지역 개발을 통해 그동안 불균형을 이뤘던 강남과 강북 간 발전 격차가 좁혀지고, 지역 가치에 대한 상승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주거단지 개발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북권 내 낙후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 등을 위해 총 20개의 재정비촉진사업(‘25년 9월 기준)을 추진 중이다.

일례로 장위뉴타운(장위재정비촉진지구)은 성북구 장위동 일원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약 3만3,000가구의 주거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길음뉴타운(길음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 약 6,3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될 시 강북권에 대규모 단지들이 연이어 들어서게 되면서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개발 호재에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시 한강 이북 지역 14개 자치구의 5월(29일 기준) 평균 집값은 연초(1월) 대비 5.65% 오르며 동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5.34%)을 앞질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강북 분양시장은 그동안 강남 대비 비교적 저평가되고 투자 수요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 신규 교통 인프라, 경제 거점 등이 예정됨에 따라 지역에 대한 인식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강북 개발사업이 완료된 이후의 미래가치를 생각하면 지금 신규 단지를 선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북 권역 내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동 총 1,9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 입지로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신사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반기 강북구 번동 일원에서 ‘북서울 하늘채 시그니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50~84㎡ 총 1,2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은평구 갈현동 일원에서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5층, 총 4,4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3·6호선과 GTX-A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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