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이제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의 약속이 아니라 임기 동안의 실천"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 등 6가지 과제 추진 요구 기사입력:2026-06-04 13:06:39
부산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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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6월 4일 '부산의 변화를 선택한 시민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제는 공약을 성과로 증명할 시간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부산시민의 선택으로 전재수 후보가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부산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부산은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 지방소멸 위험, 산업 전환 지연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민들은 새로운 시정이 이러한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부산의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줄 것을 선택을 통해 요구했다.

전재수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해양수도 부산 완성, 해양산업 육성,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AI 산업벨트 구축, 청년 일자리 확대, 돌봄 강화,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재수 당선인은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이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본사 이전을 성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약속한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공약의 방향성만으로 시민의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의 현실성, 그리고 정책 추진 과정의 투명성이다.

부산경실련은 전재수 당선자의 3대 핵심공약을 부산의 구조적 문제를 비교적 폭넓게 진단하고 있고 복지, 일자리, 공간 구조 전환 등 정책적 방향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비전의 크기에 비해 세부 재원, 실행 우선순위, 행정권한의 범위가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고 봤다.

전재수 당선인은 부산경실련이 평가한 대목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집권 여당소속 시장이라는 정치적 이점을 부산 발전을 위한 국가 지원 확보에 활용하되, 중앙정치에 종속되지 않고 부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

부산경실련은 새롭게 출범하는 부산시정과 함께 구성될 제10대 부산지방의회(시의회·기초의회)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경실련이 '제9대 부산지방의회 의원발의 조례'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복사 조례 양산, 의회 운영 조례의 개인 명의 발의 관행, 미래 전략 입법 부족 등 지방의회의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다. 제10대 지방의회는 조례 건수 경쟁에서 벗어나 청년 유출, 산업 전환, 기후위기, 지방재정 건전성, 지역 불균형 등 부산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부산경실련은 전재수 당선인과 새롭게 출범하는 부산시정, 그리고 제10대 부산지방의회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6가지 과제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건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 △시민의 삶을 지키는 돌봄과 복지를 강화 △사회적경제와 지역상생 경제를 복원 △시민참여와 지방분권을 강화가 그것이다.

부산경실련은 "이제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의 약속이 아니라 임기 동안의 실천이다. 이번 전재수 후보의 당선이 단순한 권력 교체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부산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부산경실련은 앞으로도 부산시정과 지방의회를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며,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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