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 경기도청
이미지 확대보기김동연 지사는 도내 투자 확대를 환영하며 “작년 다보스포럼 당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듯, 경기도에 대한 투자 결정이 매우 적절하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 환경, 양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100조 원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이를 초과 달성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고,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가장 큰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자코 회장의 에너지 관련 계획 질문에는 김 지사가 “중앙정부와 협의해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한국 중앙정부도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공급에 적극적이므로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에어리퀴드는 1996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전 세계 60개국에서 6만6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271억 유로(약 46조 원)에 달한다.
김동연 지사와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올해 1월 자코 회장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 의지를 밝힌 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 및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경기도는 최근 3년간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온세미(Onsemi), ASM, ASML, ULVAC, 머크(Merck), 인테그리스(Entegris) 등 다수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도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