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영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전화통화를 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양국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 속에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제네바 합의에 따른) 약속을 위반했다고 말하며 중국을 위협했지만, 실제로는 위협을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와 대화하려 다급해하고 있었다"며 이번 통화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희토류를 지목했다.
진 교수는 "희토류는 중국이 손에 쥔 비장의 카드"라며 "현재 미국은 희토류 문제와 관련해 특히 조급해하고 있으며 이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 트럼프가 SNS에서 희토류를 특별히 언급한 것도 그가 이 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이 카드를 매우 효과적으로 꺼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하던 4월 4일 희토류 7종에 대해 외국 반출 시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희토류 공급 국가로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을 담당한다.
이 조치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늦추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의 자동차 업체들까지 희토류 자석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일부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솔직히 말해 중국의 희토류 카드가 이렇게 좋은 효과를 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희토류 카드를 사용해 트럼프가 양보하게 만들어야 한다.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시진핑)는 트럼프에게 쉽게 어떠한 약속을 하지 않아야 하며 협상팀에 맡겨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와 평론가들은 지난 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 합의를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을 빚던 미중이 정상 간의 통화로 대화 분위기로 돌아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 측의 합의 이행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한 순간으로, 중미관계에 있어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 우리는 더욱 분명하고 냉정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트럼프가 전통적인 정치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의 가장 큰 확실함은 그의 불확실성이며, 입장을 180도 바꾸더라도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진찬룽 교수도 "중미 접촉이 고위급에서 정상급으로 격상된 것은 관계 안정 유지에 일정한 이점이 있다. 양국 간에 갈등은 많지만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대화채널이 막힘없이 통하기만 하면 위기관리 역량은 존재한다"며 "양측 모두 (제네바) 합의가 이행할 의지가 있고 실무차원의 회담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통화에 中학자 "희토류 통제 카드가 효과 발휘"
기사입력:2025-06-06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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