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 가치를 결정짓는 기준이 교통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서울 접근성’이 핵심 가치로 작용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광역 및 도시철도망의 신설과 확장이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새로운 철도 노선의 건설은 단순히 교통 편의성 제고를 넘어, 도시 전체의 공간 구조와 경제적 흐름을 재구성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철도망이 구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과 상권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주거 선호지로의 전환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원도 원주가 꼽힌다. KTX 강릉선 개통 이후 수도권과 1시간 이내로 연결된 원주는 관광 도시에서 실거주 도시로 빠르게 전환됐다. 여기에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까지 더해지면서 교통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 공급된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35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21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마감에 성공했다. 철도망 확충이 실수요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부산 역시 철도 인프라 확장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사각지대로 평가받던 기장군은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동해선 복선전철 운영에 이어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연장계획’, ‘부산~울산 광역철도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지역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들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기장군은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철도 인프라가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주거생활권 자체를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철도망 확장은 해당 지역의 주거 중심지를 재구성하고, 신규 분양 단지를 실질적인 생활 중심지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철도망 확충을 계기로 새로운 생활 중심지로 부상할 지방의 신규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부산광역시 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를 오는 4월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19세대 규모다. 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며, 부산 도시철도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향후 더블 역세권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 장안IC를 통해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해 부산 도심뿐만 아니라 울산 등 인접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두산건설은 GTX-B 노선 정차역인 평내호평역(경춘선)까지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공급한다. 단지는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차도 예정돼 있다. GTX-B가 개통되면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약 1시간에서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 평내IC, 신경춘로 등을 통해 차량으로 잠실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오는 4월 울산 태화강 인근 공공택지에 ‘태화강 에피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최고 15층, 5개동, 전용면적 ▲84㎡타입 249세대 ▲101㎡ 타입 45세대 ▲108㎡ 타입 13세대 등 총 30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신복교차로역과는 반경 1㎞ 정도 떨어진 역세권 단지로 트램이 개통되면 울산 중심가는 물론 태화강까지는 3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수도권=‘서울 접근성’, 지방=‘철도 교통망’…지역 가치 좌우
기사입력:2025-04-14 1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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