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혜택 늘어난 청약시장…‘전용 85㎡’ 인기 더 높아질까?

기사입력:2024-04-03 14:42:50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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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분양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개편된 청약제도를 적용받게 됐다. 이번 개편으로 신혼부부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에게 다소 불리했던 항목들이 개선되면서 좁았던 청약시장의 문이 더 넓어 졌다.
이에 따라 30세대 전후로 20대 젊은 신혼부부를 비롯해 40대 2인 자녀를 둔 세대들까지 늘어나는 특별공급 물량을 통해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3~4인 가족이 여유 있게 거주할 수 있는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인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개편된 청약제도, 젊은 세대들 마음 움직일 만 해

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시장에선 우선 청약통장 가입자부터 변화가 나타났다.

3월 개편된 청약제도 시행을 앞두고 2월 주택청약 종합저축이 2022년 6월 이후 20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깐깐한 청약제도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무용론이 대두되며 가입 해지까지 더해지면서 감소했던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번에 개편된 청약제도 면면을 들여다 보면 젊은 세대들이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
우선 민영·국민주택 분양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는 당첨자 선정 시 신생아(2살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우선한다.

공공주택에서는 ‘신생아 특별공급’ 유형이 신설된다.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에 따라 각각 20~35% 범위 내에서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에서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종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된다. 공공주택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시행이 됐었지만 민영주택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가능해졌다. 2자녀는 청약가점이 25점이 되며 종전 30점이던 3자녀의 경우 35점으로 가점이 높아진다.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기간 점수가 합산되고 부부 동시 청약도 허용된다. 이전까지는 청약을 신청하는 사람의 통장 가입기간만 가점으로 인정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따른 점수의 50%를 가점에 합산한다. 최대 인정 가점은 3점이며 점수합산 시 17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17점까지만 인정한다.

또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아파트에 부부가 동시에 청약, 동시에 당첨되는 경우엔 개편 전에는 양쪽 모두 부적격 당첨으로 처리했으나 이제는 청약신청일시가 먼저인 건을 인정해준다.
이밖에도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렸지만 이젠 장기가입자에게 당첨 기회를 주기로 해 청약통장을 더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게 바뀌었다.

◆ 넓어진 당첨의 문…높아지는 분양가에 중형에 더 집중할 것

청약제도의 문은 넓어 졌지만 계속 오르는 분양가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 층간소음 규제 강화,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대형보다는 국민평수인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들 중소형은 지난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89.7%를 차지했으며 올해 1월은 이보다 더 높은 93.2%까지 비중이 더 커졌다. 그만큼 85㎡초과에 대한 부담이 거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 신생아 등 특공을 잘 활용하면 이전보다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은 확실한 만큼 입지, 상품, 발전 가능성 등 안정적인 보유가 가능한 곳들을 중심으로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한번 오른 분양가는 다시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막연히 내리길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분양이 예정된 전용면적 85㎡ 이하 타입 공급 단지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대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타입,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단일면적의 총 5개 타입으로 설계 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청약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 탕정면 일대에 짓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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