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 입구에 보관하고 있는 해저착저로봇 전경. (사진= 디비로보틱스)
이미지 확대보기디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난 해 모 TV 과학 프로그램에 본사 초대형 해저착저 로봇 기술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이런 기술을 찾는데 골몰했던 중동국가들이 관련 자료를 요청해 보내주면서 협의가 시작됐다”며 “올 상반기 내에 MOU 및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산유국인 중동 국가들은 해저 유전 개발, 인공섬 건립, 대수심 연육교 건설 등에 있어 반드시 해저착저 로봇기술이 필요한데, 전 세계에서 호주 벤틱사만이 이 기술을 상용화해 각국의 인프라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거가대교 설립 시에 벤틱사로부터 1일 임대료 10억원을 주고 해저착저 로봇을 사용한 적이 있다.
디비의 해저착저형 드릴봇(로봇 이름)은 벤틱사 제품 보다 훨씬 발전한 standard penentration test(직관입 방식: 지반을 뚫고 들어갈 때 드릴이 휘거나 왜곡되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정확하게 도달하는 기술)을 개발, 세계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도 5~6개 각 지역 성에서 디비의 다굴절 배관 로봇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산업자원부와 로봇산업진흥원 등에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요청하고, 설 명절(중국에서는 춘절)이 지난 직후 방한해서 자세한 상담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해외국가들의 인프라 사업에 투입되는 로봇 기술이라면 매출이 적어도 1조원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