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미지 확대보기데뷔 초 2006년 이후 18년 동안 줄곧 특선급에서 활약하다가 강급된 원조 ‘부산갈매기’ 배민구(12기)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강급 후 첫 경주였던 12일 부산에서 신인 원준오(28기)의 선행 패기를 노련미의 추입으로 첫 승 신고했다. 13일에는 몸을 풀 듯 두 번째 승을 쌓고 이은 14일 결승에서도 추입으로 우승하며 그동안 왜, 특선급 붙박이 선수였는지를 입증했다.
이승철(20기)과 배민구(12기)는 특별승급까지는 다시 먼 길을 달려야 하지만 본인이 강축으로 나서는 경주에서는 실수 없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동현(23기)은 13일 창원 첫 날 예선 선행 2착하며 와일드카드로 결승 진출했으나 다음 날 신인 원준오(28기)에게 패하며 4착을 해 아쉬움을 남겼고, 김우현(12기)도 13일 광명 첫 날 예선에서 우수급 강자 이성록(27기)에게 패하며 7착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우수급에 이어 선발급 강급자들을 살펴보면 이승현(13기), 엄지용(20기)은 연 이틀 1착했으나 결승에서 고배를 마시며 각각 3착, 6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최병길(7기)은 첫 날 1착, 다음 날 팀 대결에서는 3착, 결승에서 신인들과 대결에서 2착을 하며 노련미를 발휘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선발, 우수급은 신인 선수들의 데뷔전과 맞물려 팀 간의 충돌이 잦기 때문에 강급자들도 상대진영의 선전에 따라 완패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편성에 상관없이 무조건 믿으면 되는 강자, 편성에 따라 기복이 큰 선수, 편성에 상관없이 들쭉날쭉한 선수를 골라내는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