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1월 29일 광양제철소에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왼쪽부터 이재승 LG전자 구매담당 상무, 박재식 삼성전자 구매담당 상무, 정원석 LG마그마 대표, 이재필 현대차·기아 구매실장,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인화 광양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 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이주태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이진수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사진=포스코)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2024년말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인 고효율 전기강판의 Global Leading Supplier로서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 제고와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및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으로 국내 고객사의 소재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능동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는 주행거리 향상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전비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의 Hyper NO는 세계 최고 수준의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서 전기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일반 전기강판 대비 30%이상 낮아 모터 효율을 상승시킨다.
포스코는 Hyper NO 두께를 0.15mm까지 생산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의 효율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기강판공장 설립은 포스코가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4년간 축적된 국내 유일의 전기강판 생산 노하우가 바탕이 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추진했으며, 생산 가능 두께를 더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며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10만톤과 합쳐 연간 40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전기차 약 500만대에 필요한 구동모터 코어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는 향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HyperN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며 “최우선적으로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며 친환경차 및 고급가전 시대를 선도하는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친환경 소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