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정욱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 역시 과부하 화재의 사례이다.
이전에는 습한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에 빨래가 빨리 마르지 않아 불편한 때도 있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하루에도 많은 양의 빨래가 발생하는데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는 이러한 불편을 단번에 해결하게 해주어 편리하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세탁기로 세탁하는 동시에 세탁이 끝난 세탁물을 건조기로 건조하게 된다면 사용되는 전기의 용량을 초과하여 과부하에 의한 전기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올해 6월과 10월에 일체형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하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는데, 두 집 모두 세탁기로 빨래하면서 동시에 건조기도 사용하고 있었고, 두 집 모두 전원선이 연결되는 콘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여야 할 것인데, 그래도 동시에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 가정이라면 건조기와 세탁기의 전원선 코드를 같은 콘센트에 접속하지 말고 다른 곳에 분리하여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정욱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