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조기·세탁기 동시에 작동시킬 때 꼭 알아두세요

기사입력:2023-11-21 19:58:27
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정욱

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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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발생한 화재 중 전기적인 문제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10,888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그중에서도 콘센트에서 발생한 화재(1,997건)로 1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러한 통계를 좀 더 살펴보면 콘센트의 용량을 초과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과부하 화재는 175건이나 차지했다.

과부하 화재는 전기기기 또는 전기장치가 감당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전기용량을 초과하여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에어컨의 전원선을 전용 콘센트가 아닌 용량이 부족한 멀티탭에 연결하여 사용하거나,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연장하여 사용하다가 발생한 화재가 그 사례에 해당한다.

최근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 역시 과부하 화재의 사례이다.

이전에는 습한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에 빨래가 빨리 마르지 않아 불편한 때도 있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하루에도 많은 양의 빨래가 발생하는데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는 이러한 불편을 단번에 해결하게 해주어 편리하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세탁기로 세탁하는 동시에 세탁이 끝난 세탁물을 건조기로 건조하게 된다면 사용되는 전기의 용량을 초과하여 과부하에 의한 전기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올해 6월과 10월에 일체형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하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는데, 두 집 모두 세탁기로 빨래하면서 동시에 건조기도 사용하고 있었고, 두 집 모두 전원선이 연결되는 콘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거주자의 침착한 대처로 큰 화재로 진행되지 않고 초기에 화재가 진압되었는데, 만약 거주자가 집을 비웠거나 아니면 주변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많았다면 심각한 화재로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일체형 형태의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여야 할 것인데, 그래도 동시에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 가정이라면 건조기와 세탁기의 전원선 코드를 같은 콘센트에 접속하지 말고 다른 곳에 분리하여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박정욱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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