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는 이와 함께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8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올해 역대 최다인 4만8415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완판됐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대연 디아이엘’이 1만8837명의 청약 속에서 완판을 알렸고, 광주에서는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상무 센트럴 자이’ 등이 완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굳히자 일부 지방광역시로도 수요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기조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에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더욱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온기를 되찾는 가운데, 연내 지방광역시에는 대거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를 제외한 4개 광역시에서 1만335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많은 59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전 3363가구 ▲울산 2105가구 ▲광주 1956가구 순으로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된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의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에코델타시티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에코델타시티 16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 10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대방건설은 1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디에트르’ 총 1470가구를 선보인다.
여름시장에서 역대급 청약 열기가 이어진 대전은 대우건설이 10월 서구 관저동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총 660가구 규모로 이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5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관저동 일대 7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