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조합이 회사자산을 임의로 반출하는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가로막았지만, 회사임원은 이미 부품금형을 자산형태로, 위장폐업으로 결정난 존속회사 ㈜자일자동차로 매각해, ㈜자일대우버스 회사자산이 아니어서 노동조합이 이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결국 반출해 나갔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번 ㈜자일대우버스와 ㈜자일자동차의 지분 모두를 소유하고 있는 영안모자그룹의 국내 부품금형 해외반출은, 국내부품사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버스부품제조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버스제조 원청사인 ㈜자일대우버스를 폐업하고 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하고, 폐업 이 후 영안모자그룹은 같은 계열사인
㈜자일자동차에 영안자산을 넘겼던 행위자체가 '위장폐업(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 라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이후에 진행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노조는 "영안모자그룹은 부당해고 판정에 희망을 얻었던 노동자들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를 위해 특혜를 지원해 줬던 울산시에 다시 한번 뒤통수를 치는 격이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고객사와 부품사 그리고 생계를 위해 추운겨울 길바닥에서 절박하게 외치며 지켜온 ㈜자일대우버스 회사이다. 정부와 울산시가 노동자들 뒤에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직접 나서 대우버스 탈 울산, 국내기업 해외먹튀와 해외 이전을 막고, 있는 일자리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속노조 부양지부와 대우버스지회는 오는 2월 22일 영안모자그룹 본사가 있는 부천 오정동에서 “부당해고 결정이행 촉구, 회사매각이행 촉구, 고용보장 합의준수, 해외이전 반대 규탄”을 요구하며 영안모자그룹을 상대로 부양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