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상품으로 구성되는 오피스텔이 고분양가에도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강남대로변 고급 오피스텔 ‘더 갤러리 832’ 시즌2의 펜트하우스 타입은 100억원대에 공급됐으나 분양과 동시에 완판됐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된 ‘레이어 청담’ 오피스텔 역시 3.3㎡당 1억5000만원대의 고분양가에도 전 물량이 빠르게 완판됐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생활숙박시설도 하이엔드 날개를 달면 연일 높은 관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이엔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은 3.3㎡당 분양가가 7128만원에 달했는데도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몰려 최고 10.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전 가구가 단기간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해 마곡권역에 공급된 생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하이엔드 상품구성으로 주목받은 결과 876실 모집에 57만여명이나 몰려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완판됐다.
매매시장에서의 인기도 못지 않다. 특히 매매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강남구 ‘아노블리 81’ 전용 58㎡은 13억13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5월 같은 타입이 12억4000만원에 거래돼 1년이 채 되지 않아 7300만원이나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하이엔드 틈새상품은 젊은 부자뿐 아니라, 기성 자산가층에게는 자녀의 거주지나 증여, 절세 목적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관심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며 “이들 수요층은 보통 가격에 구애 받기 보다는 상품에 더욱 초점을 두기 때문에 눞 높이를 맞출 수 있는 더 차별화된 하이엔드 틈새상품의 공급과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상품으로 꾸며지는 틈새상품의 공급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일성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권역에 ‘더 트루엘 마곡 HQ’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규모로 공동주택(도시형생활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이중 공동주택 전용 36~48㎡, 총 148세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GDR), 가족극장, 카페라운지, 키즈놀이터,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를 도입할 예정이며, 고급주거시설 전문 서비스 업체인 에스엘플랫폼(구 쏘시오리빙)의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서비스로는 리무진서비스, 하우스키핑서비스, 케이터링 서비스 등 삶의 질을 높여줄 다채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 중이다. 시티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럭셔리 주거 브랜드로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6m 천장고와 2면 창 설계, 오픈 주방형 구조 등이 적용되고, 골프연습장·피트니스·GX룸·세탁실·멀티룸·프라이빗 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서는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84㎡의 오피스텔 63실과 라이브 오피스 7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감각적인 외관설계와 최고층 펜트하우스가 적용되고 조식, 라이프케어 등의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