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개선 소식에 기(旣)분양 단지로 ‘유턴’

기사입력:2022-06-28 11:40:44
[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6·21 부동산대책을 통해 분양가 상한제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고분양가 심사제도 등을 개선한다고 밝히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개선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旣)분양 단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원활한 신규분양 촉진을 골자로 분양가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정비사업 3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양가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1.5~2.3%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됐다.

먼저 A 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기존 3.3㎡당 2360만원이었던 분양가가 1.5%(35만원) 증가한 2395만원으로 상승했다. 정비사업 관련 비용(이주비, 금융비, 총회 등 필수소요경비) 26만원과 기본형건축비 9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특히 기본형건축비는 철근, 래미콘 등 건축 자재값 상승률의 합 15% 상승을 가정해 예상했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는 약 1190만원이 오르는 셈이다.

B 재건축 사업장은 기존 3.3㎡당 2580만원에서 2.3%(60만원) 늘어난 2640만원으로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정비사업 관련 비용에서 51만원, 기본형건축비 9만원이 증액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는 약 2040만원 상승한다. C 재개발 사업장은 기존 3.3㎡당 2440만원에서 2.3%(55만원) 상승한 2495만원으로 예상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870만원 오른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본형건축비 부분에서 자재값 상승률 합 15%를 가정했는데, 실제론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멘트 핵심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CFR동북아 기준 1톤당 264.13달러로 작년 6월 4일 99.62달러보다 16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보니 분양가 관련 제도 개정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선 단지들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 상승 전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에 관심이 높다. 동별 입구에 호텔식 로비를 조성하고, A동 70층 스카이 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타 단지와 차별화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를 분양 중이다. 일근 타 단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추진으로 인해 공동주택 분양가 규칙 개정이 7~8월 중 이뤄지면 이후로 분양하는 곳들은 분양가가 당초 계획보다 높아지게 됐다”며 “벌써 일부 수요자들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분양 중인 단지라도 계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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