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텃밭작물 수확(좌) / 저소득계층 기부를 위해 담근 열무김치(우)
이미지 확대보기‘해바람 텃밭’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3층에 마련된 옥상 텃밭이다.
지난해 인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716㎡ 규모의 옥상텃밭을 조성하고,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지난 4월 신청을 통해 가족·학생·어르신·청년·시민 등 196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해바람 텃밭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다양한 계층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오감만족 해바람 텃밭’,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동아리의 ‘얘들아, 해바람 텃밭으로 모여라 ’,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가족을 위한 ‘안녕! 해바람 텃밭’과 인천 거주 도시청년들도 참여하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5월 텃밭에서 건강하게 키운 열무와 얼갈이배추로 담근 열무김치 약 300kg을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가정에 전달했다.
또 직접 키워낸 쪽파, 시금치, 상추 등 17.5kg을 3차례에 걸쳐 ‘서구민중의집’과 ‘새터민지원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채소를 키우고, 수확해 김치까지 담그는 것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뜻깊은 일을 해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과 함께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말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3층에 조성된 ‘옥상 해바람 텃밭’은 프로그램 참여자뿐만 아니라 시민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넝쿨작물터널’, ‘나뭇잎텃밭’과 ‘허브정원’등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