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고공행진, 언제까지 이어질까? ①

기사입력:2021-06-11 08:13:40
[로이슈 편도욱 기자] 위안화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31일 기준,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은 6.3477위안대까지 하락해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화 지준율 인상을 공고했는데,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지난 2007년 이래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언제까지 상승할 것인지, 당국에선 추가로 어떤 조치를 카드로 꺼낼 것인지에 대해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KOTRA 베이징 무역관의 자료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위안화 환율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우선 위안화 가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달러 약세, 무역흑자, 외자 유입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 대규모 부양책과 통화 완화 정책 등으로 돈 풀기가 이어지자 달러 가치는 3년래 최저치를 돌파하고 있다. 6월 2일 기준, 글로벌 달러지수는 89.86으로 지난 3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 2015년도에 위안화 환율의 시장화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811 환율 개혁’을 시행했는데, 그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 지수의 흐름과 맞물려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위안화 가치는 상승한다.

해외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현상 역시 위안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중국 상품 무역 흑자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무역의 경우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만성적이었던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한 중국의 무역흑자 확대가 위안화 가치 상승에 일정한 뒷받침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지속적인 무역흑자 확대의 주요 요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후 개인소득은 지난 3월엔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상품 및 서비스 소비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요인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재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공급선 확보가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3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금 악화되며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미국의 수입액 중 EU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반면, 중국의 경우 하락세가 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4월 말로 접어들면서 발생한 인도 2차 폭발은 아시아 지역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산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4월 이후 중국의 수출 및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로 증가한 요인이기도 하다.

최근 위안화 강세는 외자의 빠른 유입 속도와도 관련이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외자유입 현황을 보면 최근 홍콩 주식거래소 및 상하이선전 거래소 교차거래 시스템(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A주)에 투자하는 이른바 북향자금(北向資金)의 유입이 늘고 있는데 5월 25일에만 217억2300만 위안이 유입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2020년 6월 이후 외국기관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을 대량 매수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 위안화가 잠시 약세를 보이자 기관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속도가 다소 완만해졌으나 4월 해외 기관 투자자가 다시 채권 보유를 늘이기 시작해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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