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안정·제조업 경기 회복' 두마리 토끼 쫓는 中

기사입력:2021-05-27 07:49:02
[로이슈 편도욱 기자]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강력한 원자재 시장 안정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의지는 글로벌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 과도하게 긴축정책을 사용할 경우 자칫 제조업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원자재 시장 안정을 위한 중국정부의 잇따른 발언과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국가발전위원회 등 5개 정부부처와 원자재 관련 주요 기업 관계자의 면담이 이루어진데 이어 국가발전위원회가 <‘14차 5개년 계획’ 시기 가격 메커니즘 개혁 행동방안에 대해 통지서>를 발표하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비정상적 움직임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리커창 총리도 5월 24일 저장성 시찰과정에서 “원자재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부두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개입과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원자재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및 행정수단을 동원하는 이유는 물가압력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 둔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내 소형 제조업체들의 경우 막대한 주문을 받았지만 연초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제품가격으로 제대로 원가 상승을 전가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소형 제조업체의 어려움과 물가 압력 확대를 중국 지도부도 인식하고 있음을 이번 리커창 총리의 발언에서도 확인된 것.

리커창 총리는 “적절한 비축 및 조정 진행 등으로 기업의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 애로를 지원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민 소비 가격에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물가 리스크와 중소 업체의 경영 애로를 분명히 지적하고 나선 상태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중국내 주요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으며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글로벌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원자재 시장 안정의지가 중국 제조업 경기와 경기사이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이미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과도한 부양보다는 긴축선회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긴축과 규제가 자칫 제조업 등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의 추가 급등을 방치할 경우 물가압력 확대에 따른 강력한 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단 중국 정부의 선제적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과도한 규제와 개입으로 제조업 경기사이클이 악순환국면에 빠질 리스크 역시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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