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 국민국과 서부통합정부로 양분돼, 내전이 지속됨에 따라 수주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동서휴전협정에 이어 임시통합정부가 지난 3월에 출범함에 따라 내전 종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최근 이탈리아 기업의 해안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됐고 터키의 우바라 발전소 2기가 재가동되는 등 중단됐던 외국기업 사업이 재개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닫혀진 리비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리비아 정세가 안정되면서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련 부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리비아정부는 벵가지, 데르타, 서트, 무르주크 등의 지역 재건 사업을 위해 재건 펀드 30억 디나르, 미화 약 6억6000만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벵가지와 데르나가 15억 디나르, 서트지역이 10억 디나르 무르주크 지역이 5억 디나르로 배정된 상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리비아에서 추진, 중단, 입찰예정인 프로젝트 규모는 약 25억불로 추정된다"며 "2023년에는 이보다 3배 급증한 68억불 규모가 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 사업은 경기부양과 민생안정과 직결되는 전력, 도로 중심으로 우선 추진될 것"이라며 "재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2000억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리비아 진출을 위해 정세와 치안의 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예상되고 있는 총선과 대선 등을 통해 정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진출이 힘들것으로 본다"라며 "현재도 동서 진영의 민병대 간의 주도권 경쟁과 외국용병의 주민 약찰 등 치안불안요소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