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등’에 합리적 가격·접근성 갖춘 ‘수도권’ 각광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원 넘은지 6개월 만에 10억원 돌파
수도권,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교통망 확충 갖춘 대체 주거지로 부상
기사입력:2020-12-31 12:22:01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조감도.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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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을 벗어나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행렬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집값에도 광역 교통망을 통한 서울 이동이 가능한 만큼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의 분양단지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집값은 분양가 상한제와 전세 대책 등 정부 규제에도 20년 한해 줄곧 상승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억6997만원을 보였지만 3월에는 9억1201만원을 기록했다. 불과 6개월 뒤인 9월에는 10억312만원을 나타내며 사상 첫 아파트 매매가 10억원대를 열었고, 12월에는 1월 대비 19.88% 상승한 10억4299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전세가격 역시 실수요 대비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1월 4억7436만원을 기록한 후 줄곧 상승하며, 12월에는 5억7582만원까지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탈서울 현상은 일찍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년간 서울을 떠나 수도권(인천·경기)으로 이동한 탈서울 인구(순이동자수)는 총 36만6079명이었다. 동기간 전국에서 서울로 유입된 순이동자수도 마이너스(-) 24만2939명으로 유입인구 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았다.

이들이 수도권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집값’이다. 매맷값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서울과 달리 수도권은 서울 전셋값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 12월 기준 인천·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평균 △3억999만원 △4억5305만원으로 동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5억7582만원)보다 합리적이었다. 다시 말해 경기·인천의 아파트를 팔아도 서울에서 전셋집 하나 마련하기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과 도로 확충 등으로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히고 있는 만큼 굳이 비싼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서울에서만 거주할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경기, 인천 지역과 격차를 보일수록 합리적인 집값과 서울과의 접근성을 갖춘 아파트를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는 서울 거주 수요자들의 발길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분양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경우 총 284세대를 모집하는 청약에서도 기타지역에서만 총 6만건(전체의 52.19%)이 접수되는 등 하남, 경기 외 서울 거주 수요자들에게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서 인천시 서구에서 분양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도 총 3134세대를 모집하는 청약에서 기타지역이 총 3만6412건(42.97%)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수도권 분양 단지에 지역 내 새 집 갈아타기 수요를 비롯해 서울 거주 수요자들의 발길까지 집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에서는 주요 단지들의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저마다 서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와 광역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1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지난 22일 착공된 제3연륙교를 통해 서울 서부권으로의 편리한 이동을 넘어 영종과 청라를 지역적, 가격적으로 묶어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는 영종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와 대림산업만의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중흥건설은 1월 안산 단원구 선부동3구역에 짓는 ‘선부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21세대 규모이며, 이 중 869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해선(소사~원시선) 선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영등포, 용산, 시청 등 서울로 오갈 수 있다.

한화건설은 1월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짓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무주골 공원(8만5000㎡ 규모)과 함께 조성되며,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을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남동IC, 문학IC),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 A2-6블록에 짓는 ‘위례자이 더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세대 △신혼희망타운(분양) 전용면적 46~59㎡ 분양 293세대로 공급된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위례신사선과 위례선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31일 인천 부평구 청천1구역에 짓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623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내년 4월 개통(예정)을 앞둔 7호선 산곡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강남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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