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올해 산업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10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는 4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9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8월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5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리며 평균 131.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 중에서도 부자동네로 손꼽히는 도시들은 대부분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시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직주근접 단지 중심으로 수요도 꾸준해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타격도 적은 편이다”며 “지방 중소도시는 풍부한 일자리를 기반으로 형성된 생활인프라와 주거환경이 뛰어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 상위 20개 중소도시에서 1만14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아산시, 청주시 등에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며, 경상권에서는 거제시와 포항시 등에서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 탕정지구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탕정면 갈산리 일대 5개 블록 내 들어서며, 총 3027가구 모두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된다. 신흥 주거벨트로 조성되고 있는 탕정지구 삼성디스플레이시티권 일대에 초기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분양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남 거제에서도 고현항 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2차(가칭)’ 1098가구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