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 개발

기사입력:2020-12-14 23:00:20
[로이슈 전여송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 편의성 확보 및 데이터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바일앱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기획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총 6종의 모바일 설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화기내과는 크론병과 베체트병, 궤양성 대장염 3종, 비뇨의학과는 과민성방광 증상점수 설문지와 배뇨기능에 대한 설문지 2종, 이비인후과는 양압기 사용 환자 설문지 1종이다. 6종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기 전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가 상태평가가 필요한 질환이다.

환자들은 진료를 보기 전 알림톡으로 받은 병원 안내메세지에서 링크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어, 진료 대기실에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 작성된 설문지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확인을 했을 때 자동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다.

의료진도 설문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와 증상이나 향후 치료계획 등에 대해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어 진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을 이용한 의료진들의 경우 만족도가 높았다. 의료진의 경우 진료전 설문 시스템 구축 이전 서면설문지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5점 기준으로 4.75였던 반면 시스템 구축 후 4.93으로 높아졌다.

환자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설문작성에 참여한 12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13점으로 평가됐다. 대상 환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10대부터 60대까지 전연령대가 모바일앱을 통한 진료전 설문조사에 활발히 참여했다. 전체 환자의 85%가 참여했으며, 70대이상 고령자도 50%가 참여할 정도로 참여비율도 높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2종), 정형외과(4종)를 추가해 12종으로 확대하며,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브란스병원 전용앱 ‘My Severance’에도 진료전 설문 기능을 추가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전 설문을 작성하고, 작성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번 모바일앱 개발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는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돼 의료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는 환자 수 기준 약 800만 명으로, 일평균 약 1만5천명의 데이터가 확보된다. 모바일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의 규모·다양성·속도·가치 면에서 세브란스병원 보유 데이터와 연계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시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김현창 연세의료원 빅데이터실장은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을 통해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에 설문조사를 편하게 작성할 수 있고, 의료진은 전자의무기록에 자동으로 입력된 환자의 상태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여서 감염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시스템을 확장해 설문은 물론 혈압, 체중, 생활습관 등 병원 밖에서 생성되는 건강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의무기록과 연동해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개인별 맞춤 예방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써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COVID-19 확진자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COVID-19 대시보드도 개발했다.

COVID-19 대시보드는 우리나라 COVID-19 진료와 검사현황을 지도맵 기반으로 실시간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COVID-19 확진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들의 진료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별 진단코드를 부여해 어디로 들어와서 어느경로로 이동했는지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 노출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물론 확진자에 노출된 환자들에 대한 관리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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