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주경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업계는 이러한 결과를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생활 및 소비행태가 쾌적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구글이 상반기 내놓은 ‘지역사회 이동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공원 관련 트래픽이 5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등 소매·오락시설 이동 트래픽은 19% 감소했다.
또 하나금융경영연구에서 지난 5월 하나카드 매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자전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5%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화관(-84%), 사우나∙찜질방(-59%) 등 실내 업종의 매출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원 관련 트래픽과 자전거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은 이전과는 달리 사람들이 쾌적한 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특히 가까운 야외활동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면서, 주거지 역시 근거리에서 야외활동이 가능한 녹지환경을 갖춘 곳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이미 분양시장에서는 녹지 프리미엄이 풍부한 숲세권·공세권 아파트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인기를 받으며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4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주변에 만월공원, 부흥공원, 부평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자리해 숲세권 입지가 주목 받은 결과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최근에는 10월 울산에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은 총면적 371만㎡를 자랑하는 울산대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한 단지로 인기를 끌며 평균 309.8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오산, 수원, 인천, 대전 등 전국 각지 분양시장에서는 숲세권·공세권 입지환경을 갖춘 신규 단지가 분양을 예고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오산시에서는 롯데건설이 11월 원동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P, 총 2,339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다. 배산임수 입지로 동측에는 마등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숲세권, 공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약 1만1,000㎡의 대규모 특화 커뮤니티가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에서는 일신건영이 이달 중 경기도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에 ‘여주역 휴먼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세대 규모다. 인근에 황학산 수목원 및 다양한 공원이 위치해 있고, 다수의 골프장, 수상레저 시설, 썬밸리 워터파크 등도 위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1월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세대 규모며, 이 중 전용면적 37~84㎡ 2902세대(예정)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장수산과 어우러져 풍부한 녹지를 옆에 두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인천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뫼골놀이공원 등 공원 시설도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한 숲세권 단지로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3개동, 총 35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며,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이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광주천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무등산 조망도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