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그럼에도 인 서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 상품으로 시선을 돌려보거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다.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조세 중과 부담, 그리고 전세 매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 그 중에서도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액이 적고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은 아파트도 나타난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93% 상승하며 중소형(12.35%), 중형(9.90%), 중대형(10.15%), 대형(7.36%)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소형 중심의 분양 단지들이 서울에서 속속 등장할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알루어 반포’를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면적 33~39㎡ 28실 등으로 조성된다. 반포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하며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소형 고급주거시설로 계획됐다.
한편, 가격과 규제가 부담이 예상되지만 강남권에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소형 중심의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7층, 공급면적 29~46㎡ 규모 67가구로 이뤄진다.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