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대부분이 규제의 영향권 내로 들어서게 된 경인지역에서도 脫서울 수요가 몰려들면서 연내 신규 분양 단지 93곳 중 83곳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특히 올해 중순 무렵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에는 이후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44.7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처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수도권 지역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더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KB리브온 아파트 시세 통계 3.3㎡당 평균 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시세는 2267만원으로 올해 초(2039만원) 대비 약 230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7만원 올랐던 것과 비교해 무려 13배나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규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 지역들을 향한 연말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규제 틈새시장을 노리던 수요자들도 청약률이 높은 인기 규제지역 내 ‘똘똘한 한채’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규제 폭풍 속에서도 우수한 청약률을 기록했던 곳들은 이미 검증이 끝난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예비청약자들에게 주목도가 높은 곳은 송도, 청라, 영종으로 구성된 국제도시나 별내, 다산, 고산 등 수도권 신규 택지개발지구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로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선호도가 높은 데다 각종 개발호재들이 맞물려 있어 규제 지역임에도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될 때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가 3기 신도시 조성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해당 지역 내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A10BL에 지하 2층~지상 42층, 1503가구 규모의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와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단지 설계로 분양 전부터 지역 내 관심이 뜨겁다. 단지 내 마련되는 대형 중앙광장은 약 4.2km에 달하는 랜드마크시티 제1호 수변공원(예정)과 직접 연결될 계획이며, 인근에는 워터프런트 호수, 잭니클라우스GC가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단지 바로 앞에 계획되어 있는 초품아 단지로 들어서며, 교통 및 생활인프라도 이용하기 편리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인천 광역시 서구 검단동 검단신도시(AA8블록·AB1블록)에는 우미건설이 12월 인천 검단 우미린 2차(1,234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투기과열지구인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12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