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역대급의 분기중 실적을 거둠에 따라 상반기 중 매출액 3,566억 원, 영업이익 2,087억 원, 당기 순이익 1,653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이미 전년 연간 대비 3배 수준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씨젠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였지만 올해 추세는 현재 그렇지 않고 특히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올 연간 매출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인 ‘AllplexTM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씨젠의 진단시약을 찾는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진단 관련 장비가 올 2분기에 3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총 500대 이상의 장비가 판매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2배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진단 장비는 코로나19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기술력이 추가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창사 이후 지난 20년간 분자진단을 위한 경쟁력 높은 Real-Time PCR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기술과 독점 Know-how를 포함한 전략적 IP 자산들을 상당 수준 축적해 왔기 때문에 향후 신제품들은 이러한 자산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