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스위첸 조감도.(사진=KCC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대구역 일대 ‘키다리’ 주상복합 러시…新 주거타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황금동, 범어동뿐만이 아니다. 대구역이 입지한 중구, 북구 일대도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현재 중구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 건물은 사대부중고 옆에 43층 규모에 달하는 ‘경남 센트로팰리스’이지만 이 기록도 곧 바뀐다.
지난해 분양한 태평로 2가 '힐스테이트 대구역', 삼덕동 2가 '빌리브 프리미어' 등의 2개 단지가 최고 49층으로 분양 완료했고, 상반기 분양된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과 동인동 1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도 최고 49층을 최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대구역 주변인 북구 고성동에도 KCC건설이 일대 최고층인 49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선보일 예정이며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대구역 오페라 더블유’ 등 40층 이상 주상복합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대구의 새로운 대규모 스카이라인 및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편 최고 49층의 이들 주상복합 단지는 대구역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앞 다퉈 바꿔나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건물보다 높다는 것은 멀리서도 눈에 띄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고 희소성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은 물론 유동인구까지 늘어 일대 지역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희소성’에 뜨거운 청약 열기…가파른 집값 상승세
대구에서 분양한 고층 주거복합단지들은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집값 상승세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한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최고층 49층)은 평균 경쟁률 27.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해 12월 분양한 중구 태평로2가 힐스테이트 대구역(최고층 49층) 역시 1순위 청약에 1만4000여 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6.4대 1을 보였고,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북구 고성동 '대구역 오페라W'(최고층 45층)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3.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선호도가 높다 보니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대표적인 예가 대구 중구 수창동에 위치한 ‘대구역센트럴자이’(최고층 39층)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2억8900만~3억2800만원에 분양됐지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최근(2020년 6월) 5억6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오는 2021년 9월 입주 예정인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분양권에는 억대의 웃돈도 붙었다. 최고층이 34층인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4억4560만~4억7910만원대였지만 최근(2020년 6월) 7억27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보다 무려 2억4790만~2억8140만원 더 높게 거래된 것이다. 이처럼 대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 분양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는 고층으로 짓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서도 건폐율이 낮아져 동 간격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고 고층 세대에서는 프리미엄 뷰도 누릴 수 있으며 각 가구 간 사생활 보호에 효과적인 면도 있어 인기다”며 “실거주나 투자 모두에서 수요 선호도가 높고 향후 집값의 가치 상승도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수요자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대구 초고층 주상복합 물량은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대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KCC건설이 7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에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7개동 아파트 전용 84㎡ 85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84㎡ 75실로 구성된다. 49층 북구 최고층 대단지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 북구청역, 1호선 대구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오는 2023년 경부선 대구역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페라하우스, 삼성창조캠퍼스, 복합스포츠타운 등 대구에서 유일한 고품격 문화·여가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대구 침산동 주상복합’ 공급에 나선다. 대구 침산동 주상복합은 최고 48층, 3개동 총 456가구로 조성되며 아파트 300가구, 오피스텔 156실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하반기 중 대구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 일원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예미지’ 주상복합 단지도 공급될 계획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9개동, 전용면적 96~132㎡ 89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