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탁] 지방도 대형사 브랜드단지 선호…인지도 ‘격차’

상반기 대형사, 중견사 대비 1순위 경쟁률 1.3배 차이
공급 적어 희소성…지방 대형 브랜드단지 분양에 관심‘↑’
기사입력:2020-07-06 14:33:23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주경투시도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주경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와 일반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1~6월)에도 1.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8만189가구로 1순위 청약에는 128만7,149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3만266가구로 전체 공급대비 약 38%에 불과했으나 청약신청자는 전체의 약 62%인 총 79만9,50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6.4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 차가 약 2.5배에 달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가 세상을 강타한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올 1~6월까지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2.06대 1(1만195가구 모집, 22만4,926명 청약)을 기록했다. 반면 이 외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7.51대 1(1만7,836가구 모집, 31만2,386명 청약)로 대형사 경쟁률의 80% 미만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 못지않게 지방도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은 개별 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나 같은 지역에 공급된 단지의 청약 성적 차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례로 최근 1년 시공능력 상위 1군 건설사가 지방에 공급한 단지 중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TOP 10단지 중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7곳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3월 대구 중구 남사동에 선보인 ‘청라힐스자이’는 평균 141.4 대 1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 선보인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평균 88.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브랜드 인지도 차이가 청약 성적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다. 올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공급된 두 단지를 들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더샵온천헤리티지‘는 지난 1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6.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지만 효산건설이 지난 5월 비슷한 입지여건을 갖춘 온천동에 공급한 ‘동래효산벨뷰’의 경우 70가구 모집에 123명만이 1순위 청약에 나서 평균 1.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푸르지오, 자이, 더샵, 힐스테이트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역 내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꼼꼼한 사후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까지 있어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고 관심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8월부터는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강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규제 시행 전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도 신뢰도 높은 1군사 브랜드 아파트에 몰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7월에도 지방 곳곳에서 시공능력 평가 상위의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다. 특히 동김해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브랜드 아파트로 2019년도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이후 경남 최초 적용되는 상품이라 큰 관심이 예상된다. 김해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안동공단 재개발사업 수혜단지이자 하천정비 복합사업, 활천동체육관 건립공사, 동김해 IC~식만 JCT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과 교통 호재도 있어 앞으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수성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한 특화조경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으로, 석가산, 페르마타 가든, 팜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2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신도시급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성성지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호반건설이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수청2지구 RH-1블럭에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0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된다. 단지는 당진시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좋다. 바로 맞은편에 당진시청이 위치하고, 당진교육지원청, 대전지방법원, 충남당진경찰서 등의 공공기관과 롯데마트, 당진국민체육센터, 당진문예의전당 등 쇼핑·문화·교육 시설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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