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박 교수는 협상 결렬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영향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협상 시 원내대표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는 각오로 강경하게 협상에 임하면, 당 대표와 중진들이 실리를 택하자며 방향을 틀어주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며 “김 위원장의 직접 개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강경한 대여투쟁 기조가 비대위의 존재감을 높여 향후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봤다.
박 교수는 미래통합당의 향후 대응에 대한 질문에 “재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고, 통합당이 내놓을 수 있는 뚜렷한 출구전략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며 “7월로 예고된 공수처 출범 국면에서 야당 몫 2명의 추천위원을 임명하는 과정을 협상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검언유착 수사 관련 논란에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 직접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 검찰도 특별히 반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적법한 절차와 권한에 의해서 일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고,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두분이 직접 만나서 소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관련 질문에 “수사심의위원회는 검찰이 직접 만든 기구이고, 지난 8차례의 수심위 권고사항을 모두 수용했기 때문에 현재 검찰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이라며 “검찰이 청구했던 구속영장은 이미 기각됐고, 국민 정서가 경제는 살리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기소여부를 결정할 때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