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카카오(035720, 전일 종가 20만6000원)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톡보드와 유료 콘텐츠의 성장 견인이 이어질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DB금투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84억원(전년 동기 대비 +23%), 882억원(전년 동기 대비 +219%)으로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736억원을 20% 상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사업부문별로 일부 있었으나 플랫폼부문은 톡보드 성장 및 커머스 호조에 따른 톡비즈 매출 증가와 페이 거래액 증가 및 금융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신사업의 성장으로 외형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DB금투는 설명했다.
그리고 페이지/픽코마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게임/뮤직/IP사업 전반적인 정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비용단에서는 예정되었던 금융사업 등의 마케팅이 이연되면서 마케팅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DB금투 황현준 연구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톡보드, 그리고 국내/일본에서지속 자리매김하고 있는 웹툰/웹소설이 견인하는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와 더불어 카카오뱅크·페이지의 상장과 증권업 진출을 본격화한 페이의 행보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IP 비지니스, 공연, 모빌리티 등도 점진적인 상황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DB금투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9164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 868억원(전년 동기 대비 +115%)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