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해외 봉사단원의 귀국은 늑장 대처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코이카측의 문제 대처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한편, 관련 경력이 전무해 선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로 지적받아온 이미경 이사장의 자질 부족을 들며 이사장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24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42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봉사단원과 동반 가족의 귀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필리핀 봉사단 5명과 스리랑카 봉사단 2명, 동티모르 60명, 캄보디아 17명, 필리핀 1명 등 85명의 봉사단이 한국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42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코이카 봉사단원과 가족의 수는 1457명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봉사자들의 귀국 절차 진행 속도는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도 확진자가 발생·증가하며 공항 전면 폐쇄 및 국경 폐쇄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한국 직항 노선이 없는 경우가 많아 유럽, 미국, 중동 국가들을 거쳐 귀국하게 된다. 24일 기준 이탈리아 6만명, 미국 4만명, 스페인 3만명, 독일과 이란은 2만5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해 경유지조차 안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코이카의 귀국 조치 시행이 이미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두라스의 봉사자들은 지난 22일 뉴욕에 도착했으나 미국 도착 이전까지는 비행기 편이 언제 확보될지 몰라 마냥 대기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 봉사자는 "수도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온두라스 정부는 모든 상가 문을 닫고 24시간 통행금지를 명했다"며 "그런 와중에 사무실에서는 식량확보가 안되니 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알아서 챙겨오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국가 사무실에서는 일시 귀국과 관련해 언급금지 안내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베트남 봉사자는 지난 19일 일시귀국 관련, SNS 및 카톡 등으로 일시귀국 내용 게시 및 외부 언급 자제에 대한 전체 공지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코이카 관계자는 "일시 귀국은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이미 귀국이 완료된 곳도 있고 항공편이나 국가별로 다르기에 아직 들어오지 못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귀국 조치 진행 현황이나 봉사자들의 제보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문자를 보내올 뿐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이 지적 받아온 문제 대처 능력은 이 뿐만 아니다. 국회의원 출신인 이미경 이사장은 지난 2017년 12월 취임 당시에도 국제개발 관련 업무 경험 부족으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코이카 내부에서 제기된 성 비위 사건과 관련 "코이카에서 성 비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성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오히려 취임 이후인 2018년 5건, 2019년 6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개발 경험이 전무했던 5선 국회의원 출신 이미경 이사장이 들어서며 혁신을 외쳤으나 성 비위부터 코로나 관련 대처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미흡함을 보이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미경 이사장의 책임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낙하산 인사' 이미경 이사장의 코이카, 문제 대처 능력 도마 위
기사입력:2020-03-24 1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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