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자체 암호화폐 성장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들이 뒷받침되었다는 평가다.
후오비 그룹(Huobi Group)의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후오비는 2020년 새로운 생태계와 로드맵을 선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기별로 진행됐던 토큰 소각은 매월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HT의 2020년 첫 소각은 약 2,157만 달러(2월 15일 기준)의 가치를 가진 405만 6,821 HT가 1월 재매입되어 소각되기도 했다.
또한 H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되는 중이다. 국제 신용카드, 디지털 은행 카드, 우량 기술 회사 등 파트너사를 늘리고 통합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HT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Project HOPE’의 자선 기부를 위한 옵션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호텔 예약 플랫폼인 트라발라닷컴과 HT를 지불 수단으로 제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후오비 체인(Huobi Chain)의 테스트넷의 진행 공지 역시 HT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후오비 측에 따르면 후오비 체인은 규제기관 친화적인 금융 블록체인으로 향후 HT는 후오비 체인의 생태계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Binance)는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 이외에 수수료 결제 등을 BNB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8일 당시 한화 450억 원에 달하는 221만 6,888 BNB의 대규모 소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자체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소각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나, 최근에는 거래소의 로드맵이나 활동, 역량에 따라 해당 가격 역시 변동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글로벌 거래소들이 토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