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택지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개발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 또한 이미 번화한 도심 인근에 주로 개발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공택지지구에 비해 전매 제한 등 청약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계속되면서 이처럼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단지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지난해 말 분양시장, 수도권 지방 곳곳에서 도시개발지구 분양단지 청약 경쟁 ‘치열’
이러한 다양한 장점에 힘입어 지역 대표 신흥주거지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들은 지난해 말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이어 같은 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충청북도 청주시 홍골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는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분양 전부터 대형 브랜드에 편리한 교통과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지역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주요 분양은 어디?
반도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파지구는 성산구 토월·사파정·대방·남산동 일원 총 91만4,690㎡ 규모에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특히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인근에 핵심상권인 백화점, 대형마트, 상남시장, 창원시청, 법원 등이 가깝다. 또한 KTX 창원중앙역, 창이대로, 외관순환로를 이용하는 빠르고 편리한 쾌속교통망 뿐만 아니라 단지 1㎞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 위치해 교육시설이 우수하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반도건설이 창원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최초인 별동학습관,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및 사우나시설 등 상품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우건설은 2월 충남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KTX계룡역 인근에서 약 4천여세대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되는 계룡대실지구에는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입점 예정돼 있고, 향후 일대는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대형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첫 민간분양 아파트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을 분양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루원시티는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관문도시로, 개발이 완료되면 9521가구, 약 2만3993명이 거주하게 될 신흥 주거지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과 가정역이 도보권인 이 단지는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7블록에 위치하고, 지하 3층~지상 47층 5개동, 아파트 전용 84㎡ 1,412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100실로 구성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