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이 불면서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사고 중 97.7%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발생했고 골절, 타박상, 열상(찢어짐), 염좌, 뇌진탕 순으로 부상이 많았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준비 운동이 필수다. 가벼운 달리기 등으로 체온을 올리고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게 좋다. 스케이트화는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고 신축성 있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헬멧, 장갑, 무릎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갖춰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케이트를 타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은 타박상이다. 타박상은 피부 표면에 상처를 주지 않고 피부 안쪽에서 출혈이 생겨 멍이 드는 외상을 말한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부기와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멍은 피부가 얇은 어린이, 여성, 노년층에 쉽게 발생하고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데 통상 2주 이상 걸린다. 하지만 멍 치료제를 사용하면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주성분인 ‘헤파린’은 혈액 응고를 방지해 멍을 풀어주고 ‘에스신’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부종 생성을 막아준다. ‘살리실산’은 진통, 소염 작용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파스 특유의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없고 자극이 적어 얼굴이나 약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