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장 등 간부 4명, 고공농성 돌입

1회 운반비 5천원 인상 요구 기사입력:2019-08-28 14:31:13
생존권 보장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 진보3당이 울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 울산본부)

생존권 보장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 진보3당이 울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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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장현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장과 박원호 레미콘지회 부지회장은 8월 28일 오전 3시 10분경 북구 매곡동 대성레미콘 앞 높이 10m철재구조물 망루에서, 20여분 뒤 최영빈 레미콘지회장과 오종국 수석부지부장은 남구 매암동 한라ENCOM 울산사업소 높이 30여m사일로 (시멘트저장탱크)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레미콘제조사의 직장폐쇄와 자본가들의 파업에 맞서 투쟁한지 59일차를 맞고 있다. 울산레미콘노동자들은 레미콘 1회당 운반비를 현행 4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5천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제대로 된 노사교섭 한 번 없이 일방적인 경영난 운운하며 레미콘 노동자들의 요구를 거부해왔다.

특히 최근 2개 레미콘 제조사가 노사간 합의를 이룬 것을 두고 다른 15개 레미콘 제조사들이 영업방해에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망루에 오른 장현수 지부장과 박원호 레미콘부지회장은 “경영사 최고어려웠던 2개 회사도 운반단가 5천원 인상에 합의했다. 그 회사들에 되레 영업을 방해하는 15개 레미콘제조사들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노동자, 아버지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결의를 내비쳤다.

사일로에 오른 장현수 지부장과 박원호 레미콘부지회장은 “계약해지와 해고통지에 내용증명, 그것도 안되니 대문을 닫고 대기실마저 걸어 잠갔다. 이제는 주차장에 차를 빼가라고 고발까지 했다”며 “우리 레미콘노동자와 건설노동자를 말려 죽이려는 작태, 더 이상 용납하지 못한다. 여기서 뛰어내려 죽는 한이 있어도 5천원인상 수용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고 심경과 각오를 다졌다.

건설노조는 28일자 성명을 내고 “직장폐쇄도 모자라 노사합의를 이룬 레미콘사의 영업에 훼방을 놓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폭거”라며 울산레미콘제조사들의 반노동행태를 규탄했다.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울산 진보3당도 울산지역 레미콘 공급중단사태 해결과 레미콘 노동자 생존권보장에 울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레미콘제조사들의 물량공급 중단과 이로 인한 공사차질이 빚어진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울산진보3당은 “이번 레미콘사태처럼 회사측이 담합해 선제적으로 공급을 중단하고 대량으로 노동자들을 해고(계약해지)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특히 조합이 이번기회에 노조를 길들이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합 소속 제조사들이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결단을 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나 여전히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이 문제를 울산시민전체가 나서는 투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엄음을 밝히고 오늘 면담을 거부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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