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경주역에서 열리고 있는 핵폐기물 이제 그만 10만인 행동 출정식.(사진제공=울산환경운동연합)
이미지 확대보기참가자들은 10만인 행동 출범 선언문에서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핵발전소를 가동해왔지만, 핵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고준위핵폐기물을 처분할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고준위핵폐기물의 양은 1만6500톤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핵발전소가 가동된다면, 해마다 약 700톤이 추가로 발생한다. 10만년 이상 봉인하여 격리 처분해야 할 폐기물이지만, 이를 위한 관리정책은 마련되어 있지도 않고, 임시로 쌓아두고 있는 핵폐기물 저장고는 곧 포화를 앞두고 있다. 1미터 앞에 17초만 서 있어도 사망에 이르게 되는 핵폐기물을 과연 안전하게, 지역과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하여 처분할 방법 우리에게 있는가.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여 <핵폐기물 이제 그만, 10만인 행동>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들은 “10만년의 고된 숙제를 10만 명의 참여로 해법을 찾기 위해 우리는 오늘 <핵폐기물 이제 그만 10만인 행동>을 출범한다. 10만인 행동은 핵폐기물을 더 이상 늘리지 말고, 핵발전소 조기 폐쇄를 선언하고 행동할 것이다”고 했다.
또 “핵폐기물을 과대 배출하는 발전소부터 우선 폐쇄를 요구할 것이다. 조기 폐쇄만이 핵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답이 없는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답은 핵발전을 멈추는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다시 경주역으로 행진을 한 뒤 오후 4시30분경 마무리 행사[만인소 펼치기-조선시대 1만 여 유생이 잘못된 정부 시책에 대해 집단적으로 연명하여 올린 소, 진행 목암(소리꾼)/ 박현주 대전탈핵희망 대표, 녹색당 발언]로 끝났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