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조감도.(이미지=코오롱글로벌)
이미지 확대보기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위치한 익산 자이(2006년 입주)는 단지 바로 맞은편에 부천초등학교와 부천중학교가 위치한 학세권 아파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현재 시세는 3억원이다. 반면 초등학교와 떨어져 있고, 통학을 위해서는 큰 도로를 건너야 하는 동도미소드림 1단지(2005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2억2,250만원으로 익산 자이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같은 평형의 아파트라도 약 8,000만원 가량의 시세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와의 접근성에 따른 시세 차이는 신도시에서도 나타났다. 세종시 1-4생활권에 위치한 도램마을 10단지 호반베르디움어반시티의 전용면적 84㎡는 초, 중, 고교가 인접한 학세권 입지가 부각되면서 초기 분양가(2억 6,800만원) 대비 2억 3,000만원 가량 오른 5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세종시 1-4생활권에 위치했지만 초, 중, 고교와는 거리가 먼 도램마을 1단지 웅진스타클래스 1차의 전용면적 84㎡의 현재 시세는 4억 4,000만원선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이렇다 보니 학세권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올 상반기 분양 아파트(공공, 임대제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무려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대구, 세종 등 지방을 막론하고 학세권 단지가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를 휩쓸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학세권 단지는 자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는 곳으로 수요가 꾸준한 만큼 비 학세권 단지에 비해 높은 매매가를 형성해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까지 주목하는 단지다”며 “특히 학교 주변은 법적으로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단지 주변이 쾌적한 정주여건이 보장되고, 학습 분위기까지 좋아 자녀를 거느린 수요자라면 학세권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답했다.
◆경기=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513번지 일원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6~84㎡, 총 57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마송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는 중, 고교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며 인근 김포대로를 통해 김포한강신도시로 오갈 수 있다.
◆서울=대우건설은 이달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1-17번지 일원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바로 맞은편에 경문고교가 위치해 있고 인근으로 초, 중, 고교가 모두 위치한 학세권 단지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인접해 있으며, 최근 개통한 서리풀 터널을 통해 강남으로의 이동도 쉽다.
◆천안=한성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시 원성동 192-29번지 일원에서 ‘신천안 한성필하우스 에듀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114㎡, 총 1,78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천안초교를 비롯해 다수의 중, 고교 등이 위치한 학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업시설과 단국대병원, 천안시중앙도서관, CGV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대구=GS건설은 이달 대구시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서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 총 55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신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학세권 단지이며 동대구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환경과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한 쇼핑몰, 영화관 등 문화시설의 이용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