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드박스는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와 같은 샌드박스 형식의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블록체인 NFT로 게임에서 활용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사고팔 수 있다. 과거 ‘더 샌드박스: 에볼루션’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120만명의 월간 사용자를 확보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개발팀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현재 콘텐츠를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에디터가 공개 되어있으며, 하반기에는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와 게임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포켓몬과 다마고치에서 영감을 받은 블록체인 기반 수집형 게임이다. 사용자는 게임 내 캐릭터인 엑시(Axie)를 사고 팔거나 번식시킬 수 있고, 다른 사용자와의 전투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베트남에 기반을 둔 개발팀은 2018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40만 달러의 초기 개발 비용을 조달했으며, 올 초에는 추후 발표할 가상세계의 토지를 사전 판매해 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 5월에 출시되었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한다.
또한, 해시드 랩스의 어드바이저인 얏 시우(Yat Siu)도 이번 밋업에 참여해 연사로 참여한다. 얏 시우는 글로벌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다국적 기업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의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다.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의 초기 투자사이자 크립토키티의 중국 퍼블리싱 권한을 갖고 있는 애니모카 브랜드는 최근 더 샌드박스 개발사 픽스홀을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시드 랩스를 총괄하는 해시드 김균태 파트너는 “해시드 랩스는 뛰어난 창의력과 개발 능력을 보유한 더 샌드박스와 엑시 인피니티에 투자했으며, 각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인사이트를 국내 업계 관계자 및 대중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준비했다"며,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내 NFT 도입과 활용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해시드 랩스가 마련한 자리에서 NFT 및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