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마천루’ 아파트 잇단 분양…지역 1번지로 탈바꿈

작년 수도권 146곳에서 7곳만 40층 이상 단지 선보여 기사입력:2019-04-04 14:48:46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조감도.(사진=㈜한양)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조감도.(사진=㈜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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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봄 대도시를 중심으로 40층 이상 고층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함과 각종 편의를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 등 고층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부가가치가 다양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경기 고양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인천 ‘호반써밋 송도’,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대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40층 이상 아파트가 선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 단지는 여러 편의를 갖췄 수요가 많지만, 공급 자체가 드문드문 있어 값어치가 높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작년에 수도권에서 분양된 146곳 아파트 중 40층 이상의 동(棟)은 7곳에 불과하며,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30층 이상)도 537동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35층 이상으로 지을 수 없어, 40층 이상의 주거시설의 희소가치는 더 뛴다.

가격도 고층 아파트가 리드하고 있다. 빼어난 외관에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입혀져 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 덕분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고 47층 높이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면적 84㎡는 작년 10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최고 69층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Ⅰ’ 전용면적 154㎡도 작년 말 20억8000만원에 팔려 주변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층 아파트는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단지 안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입주민들이 원스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부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수를 원하는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분양도 잇따른다. 한양은 4월 5일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짓는 최고 59층, 192m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 우수 디자인(입면특화설계)에 선정돼 발코니 삭제 비율 완화를 적용 받아 서비스면적이 넓다. 바닥 슬라브 두께를 250mm로 설계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으며, 천장고도 2.4m로 높여 공간감이 우수하다. 또한 특별공급에 앞서 아파트투유를 통해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잔여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로 미분류된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주택전시관을 5일 개관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이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 규모다. 일산서구는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5%에 달해 새 아파트 이전 수요가 많다. 특히 일산동 일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정돼 새로운 주거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송도’ 분양에 들어갔다. 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01㎡ 아파트는 1820가구와 전용 74·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돼 보행 동선을 분리했다.

부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2층, 전용기준 84~137㎡ 총 874가구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수성구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5일 연다.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9㎡ 총 332가구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4월 우미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465가구 규모다. 1-5생활권은 정부청사가 밀집한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하며, 방축천 일대 다양한 상업시설도 가깝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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