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관심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입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상위 50개 단지 중 35개 단지가 역세권 단지였다. 이는 비역세권 단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역세권 35개 단지 중 74%에 달하는 26개 단지는 소형 아파트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 단지 중에서도 소형 평면은 중•대형 평면보다 청약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7월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 전용면적 84㎡는 57.33대 1, 전용면적 119㎡는 52.36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용면적 52㎡의 경우, 무려 694대 1의 청약성적을 보이며 중•대형 평면의 12배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 지역에서도 소형 평면이 우세했다. 지난해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 전용면적 59㎡는 평균 340.75대 1의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84㎡는 67.49대 1에 그치며 5배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3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46㎡는 평균 919.5대 1로 지난해 분양된 모든 평면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불황 속에서도 ‘스테디셀러’로 통한다”며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못지 않게 4베이 등 공간 활용도가 높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실속까지 갖춰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 역세권 입지에 소형 평면이 설계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가 2월 분양된다.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9층, 아파트2개 동, 총 270가구로 조성되고 지상 1층~2층에는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55~65㎡로 소형 평면으로 구성되고 바다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해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단지는 도보 3분 거리에 수인선 월곶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며 향후 월곶~판교선,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서울 강남 40분대 이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롯데마트, 배곧서울대병원(예정), CGV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일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0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50㎡ 220가구, 오피스텔 전용 29~52㎡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인근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에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가구 규모이며 이중 88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4호선 과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이며 인근으로 과천시청, 이마트, 과천중앙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