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에 적용되는 루프탑 라운지.(사진=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기업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스타트업이나 베이비부머 창업 등 1인창조기업(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無고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1인창조기업 수는 2010년 23만5006개에서 2015년 24만9774개, 2016년 26만1416개로 증가 추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섹션 오피스는 2억원 안팎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데다 정부의 규제가 없고, 보통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므로 장기 임대가 가능하며 임대료를 체납할 가능성도 낮아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분양도 부쩍 늘었다. 주로 업무시설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경기도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 506실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에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오피스는 전실 발코니가 도입돼 실사용 면적 및 활용 공간이 넓다. 입주 직원들을 위한 루프탑 라운지, 층별 공용회의실도 도입됐다. 주변 중흥마을을 비롯한 주변 약 5만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부천테크노파크(약 860여개 기업)와 부천시청, 세무서, 교육지원청 등 관공서도 가깝다.
파라코개발(시행)와 이테크건설(시공)은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에 지식산업센터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로 이뤄진다. 특히 업무시설 일부를 섹션오피스로 꾸며 업종, 규모 등 상황에 맞춰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한일개발㈜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한일노벨리아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오피스 118실, 상업시설 96실로 조성된다. 오피스는 투자 부담을 줄인 맞춤형 섹션오피스가 도입된다. 근린생활시설 특화설계로는 1층 오픈광장, 옥상층 하늘정원, 휴게·테라스공간 등이 계획됐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근린산업용지에 ‘헤리움 비즈타워’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 오피스 116실, 상업시설 10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