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 조감도.(사진=원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대표적인 지역은 파주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의 올해 3분기까지 땅값 상승률은 8.14%를 기록,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파주시는 GTX(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고 남북관계도 개선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성군 역시 남북철도 동해선 연결 기대감에 6.51%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시와 함께 접경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도 경원선 복원 탄력에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1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올해 4월 최소 3억원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9월 들어서는 약 5000만원이 상승한 3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평화모드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저평가 됐던 접경지역들의 땅값,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접경지역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교통환경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는 더욱 탄력 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반도 평화체제’의 지속 분위기에 경기 파주·의정부, 강원 동해 등 접경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신규 분양단지도 공급된다. 화해무드가 땅값, 집값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만큼 신규 분양단지 역시 이러한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전망이다.
파주시와 인접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일산에서는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도시개발구역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경의중앙선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와 고양대로 등 광역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이 추진 중인 강원도 일대에서도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대에서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면적은 미정이며 총 2657가구 규모다. 치악초, 서원주초, 남원주중, 대성고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춘천지방검찰청(원주지청), 원주종합경기장 등도 인접해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12월 강원 동해시 천곡동 중앙아파트를 재건축한 신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4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해중앙초, 동해삼육초, 동해삼육고 등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으며 동해시청, 동해공영버스터미널, 동해웰빙레포츠타운도 가까이에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