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0명(시니어 40명, 주니어 4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이틀간 총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다. 첫날은 주니어 선수들만으로 4인 1조 팀을 이뤄 18홀 경기를 치렀고, 이튿날은 주니어-시니어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을 겨뤘다.
올해 남자부 우승은 ‘합계 132타를 기록한 박준홍(제주고2)이, 여자부 우승은 134타를 기록한 이예원(문정중3)이 각각 차지했다.
남자부 2위로는 주대운(134타, 양양고2)이, 3위는 임성목(136타, 신성고2)이 차지했고 여자부는 홍정민(134타, 대전여고부설방통고1)과 권서연(135타, 대전여고부설방통고2)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준홍 선수는 “대회 시작 전 긴장이 돼 걱정을 많이 했다. 함께한 시니어 선배님의 조언을 따라 마음을 잡고 경기에 임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평소에는 배울 수 없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신 시니어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대회를 함께한 ㈜골프존 박기원 대표이사는 “주니어 선수들이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골프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프로선수들의 가르침을 받은 주니어 선수들이 국내 무대는 물론 세계무대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개최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대회를 거쳐 간 대표 선수로는 최혜진, 성은정, 이소영, 이정환 등이 있다.
한편, ‘제9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유원골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와 공동 주관했으며, ㈜골프존과㈜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제주특별차지도 등이 후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